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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News] 피닉스 원정대 2기, 일본에 다녀오다! (사진+후기)
2009-03-05

 

Phoenix. 2기 다트원정대, 일본으로 떠나다.

피닉스 원정대2기가 꾸려졌다. 지난해 피닉스포인트를 최다 득점한 고준, 서보용 플레이어를 비롯해 한국에서 출발한 플레이어들은 모두 13. 2009년 2월 21, 22일 일본에서 열린 'FLY 그랜드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3 4일의 일정으로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다트를 품에 안고 떠난 그들이 일본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은 무엇일까? 21일에 같은 대회장소에서 열린 PERFECT(소프트 프로다트대회)에 출전한 고준 플레이어는 과연 어떠한 기록을 세웠을까? 언어는 비록 통하지 않지만 다트를 향한 열정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피닉스 전사들! 그들과 함께 떠나는 피닉스 다트원정기, 지금부터 함께 GO~GO! 

 

공항에서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떠나기 전, 잠을 설친 이도 있었다. 과연 그렇게 큰 대회에 나가서 제대로 실력을 잘 발휘할 수 있을까? 그런 염려도 있었지만 막연한 두려움이랄까? 하지만 함께이기에 우리는 피닉스라는 이름,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트 플레이어들의 로망, 우승 트로피 
번쩍거리는 우승 트로피를 보는 순간, 황홀한 상상을 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무대 위에서

트로피를 머리 위로 높게 치켜세우는 그 짧은 영광의 찰나를 위하여 다트 플레이어들은 더욱 불같이 토너먼트에 임한다. 마지막 승자만이 갖을 수 있는 명예의 상징!

 

엔트리에 앞서 명단을 먼저 확인해보기 
이미 엔트리는 1달여 전에 마무리가 되었다지만 내 눈으로 직접 명단을 확인해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3천 명이 참가하는 그 수 많은 무리중에 나의 이름 석자.. 다행히 일본어들 사이에 영어로 씌여진 한국 플레이어들의 명단을 찾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마쿠하리 멧세 국제이벤트홀
멧세 국제회의장은 세계5대 모터쇼중 하나인 '도쿄모터쇼'가 열리는 아주 유명한 장소이기도 하다. 수천명의 플레이어와 수백대의 피닉스, 무대, 각종 부스들이 들어가고도 남는 넓고 높은 대회경기장이다. 스피커시설이 좋은지 경기 중 흥겹게 흘러나오는 음악이 듣기 좋았다. 

 

PERFECT 개막전이 열리다. 무대 위 프로선수들의 위풍당당한 모습들
FLY대회 개최와 함께 일본의 소프트프로다트대회인 PERFECT(퍼펙트)가 열렸다.

프로선수들의 호명과 함께 무대위 인사가 이어졌고 작년 최종 우승자인 호시노선수와 미호선수의 시상식이 이어졌다. 이윽고 이어진 본 경기.. 대회장 앞쪽과 무대는 퍼펙트 선수들이,

이를 제외한 대회장 곳곳에서 FLY경기가 펼쳐졌다. 자신의 경기가 없는 시간에는 최고 실력자인 프로선수들의 경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경기롭기까지 한 짜릿한 순간들...!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은 PERFECT 대회 경기
다트에 있어 최고로 불리우는 프로선수들, 그들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은 같은 플레이어로서 놓치지 아까운 기회! 마음 속으로 응원하며 아슬아슬한 순간들을 가슴속에 담는다.

 

PERFECT 에 참가한 고준 플레이어

일본의 최고 실력을 가진 플레이어들과 당당히 경기에 임하며 조예선 1위로 본선에 진출한 고준 플레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단독 '퍼펙트' 출전이기에 그의 어깨는 더욱 무거울법도 한데 침착하게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그러나 아쉽게도 작년 8강 진출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좌절이란 없다. 올라서야 할 목표가 있기에 그는 여전히 뜨거운 가슴이다.

 

아름다운 그녀, 유쾌한 아사코 선수  
작년 서울피닉스토너먼트의 초청되어 한국에 내한한 적이 있는 아사코 선수는 미모도 뛰어나지만 상냥하고 유쾌해서 국내의 팬들도 적지 않다. 항상 밝은 미소로 인사하는 그녀가 달리 보이는 순간은 바로 무대위에 올라갔을 때이다. 경기에 집중할 때만큼은 그 누구보다 카리스마가 넘친다.

대회 두번째 날, 프로선수들과 대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프로를 이겨라'는 이벤트 경기가 열렸다. 호시노, 아사코, 미호, 사이토 선수가 무대 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뻔히 질 것을 알면서도  그와 직접 한 게임이라도 해보기 위해 차례를 기다렸다. 길게 늘어선 줄은 끝도 없었고, 누구하나 짜증내는 이가 없었다. 그 긴 시간을 기다린 후에도 잠깐동안 주어진 그 대전의 순간이 마냥 기쁘고 즐거워했다. 대전 후에는 기념사진도 잊지 않았다. 찰~칵!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매 경기는 우리에게 소중했다.
일본선수들과 더블즈로 경기를 하게 되었다. 촌스럽긴 하지만 대전 후에는 꼭꼭 사진을 찍어두었다. 언어는 달라도 다트라는 것을 통해 시합을 했고, 그 속에서 우리는 동질감을 느꼈다.

일본에서의 많은 경험들이 소중한데, 그 중에서도 일본선수들과의 경기는 가장 기억에 남는다.

참가자들의 또 하나의 즐거움, 이벤트 코너  
무대와 반대편에 위치한 곳, 대회장 끝에는 이벤트 게임을 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고 엔트리 때 받았던 용지를 가져가면 저렇게 추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커다란 통 안에는 조그마한 구슬이 있어 나오는 것에 따라 상품을 주었다. 꽝이 없는 추첨통! 그래서 저마다 한 두가지씩 기분좋은 선물을 가졌다.  

  

단체로 이벤트에 참가하고 기념사진 찰~칵 
생각지 못했던 이벤트 선물에 기분이 좋아졌다. 대회 둘째날인데다가 전날 전력소모를 해서인지 약간 피곤한 기색이 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알차게 시간을 보내리라. 구석구석 대회장을 돌아다니며 어제 경기하느라 보지 못했던 사소한 것까지 두 눈 가득 담았다. 

 

일본의 음식은 참 맛있다.

대회장 안에서는 간단하면서도 다양한 덮밥과 면을 팔고 있었다. 하지만 높은 환율을 감안하더라도 워낙 비쌌다. 일본의 물가 자체가 한국보다는 상당히 높았는데, 주최사인 HIC에서는 한국의 플레이어들을 배려해 맛있는 도시락을 따로 준비해주셨다.  

 

시원한 음료 있어요~ 

얼음을 넣은 주스, 병째 들고 마실 수 있는 몇 가지 종류의 주류가 판매되고 있었다. 각 부스마다 홍보도우미와 상품을 보여주는 포스터가 즐기하게 있어서 아주 인상적이었다. 저마다 한 병 이상씩은 들고 다니는 것 같았다. 과하지 않게 조절해가며 음료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그래서인지 대회장의 분위기는 부드럽고 화기애애했다.

 

인기있는 다트용품은 무엇인가요? 

브랜드별로 용품 부스가 세워졌다. 커다랗게 브랜드 혹은 SHOP이름이 걸려있었고 아기자기하게 혹은 럭셔리하게 다트용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간혹 어떤 것은 꽤 품질이 좋으면서도 세일폭이 커서 몇 개쯤 선물용으로 구입하기도 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꽤 좋았다. 나만의 멋진 다트와 액세서리들을 갖는 것은 모든 플레이어들의 욕심이 아닐까? 사실 대회 중에는 부스마다 사람들로 북적북적였는데, 대회가 끝나갈 무렵이라 사진 속에는 그리 많지 않다.

우리 3등 했어요!

DIV2에 출전한 고도, 김기정 더블즈 팀이 공동3위에 올라 수상하게 되었다. 준결승에서 임채현, 박종찬 팀과 붙게 되었고 아쉬운 패배를 했다. 하지만 첫 일본대회 출전에 3등이라는 트로피를 전유물로 가져가게 되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이미 감격의 도가니였다. 일본 홈페이지에 올라갈 기념촬영을 하느라 이런 저런 포즈를 취했다.

 

 무대위에서의 결승전!

DIV2에 출전하여 많은 경기를 거쳐 마지막 결승까지 올라갔던 임채현, 박종찬 팀.

무대위로 호명되면서 한국 플레이어로 소개되었는데, 경기가 시작되자 무대 아래의 관중석에서는 미묘한 정적이 흘렀다. 아마 속으로는 자국의 플레이어들을 응원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한국의 이 팀이 우승을 결정짓는 찰나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멋진 경기를 펼쳐 결국 우승을 확정지었을때, 일본의 관중들도 승리자를 향하여 힘찬 박수를 보내주었다.

 

아사코와 함께 '컬렉션'부스에서!

아트(ART) 다트용품의 디자인에 참여한 아사코~ 그래서인지 어느 부스보다 인기가 좋았다.

구입한 용품에 아사코로부터 직접 싸인도 많고 이렇게 단체로 기념사진도 남겼다.  어제 퍼펙트에서 목표한 성적을 거두지 못해 실망했을 아사코, 그러나 다음날인 오늘 이렇게 밝게 웃어준다. 우리는 언제나 그대를 응원합니다~ 친절한 아사코 선수!

 

동경의 시내, 화려한 네온과 상쾌한 공기

도심 속에 있는데도 맑고 상쾌한 공기, 비가 온 뒤에라지만 일본의 여정 내내 느꼈던지라

인상에 오래남았다. 거리는 깨끗했고, 클락션을 울려대는 자동차도 쉽게 볼 수 없었다.

마쿠하리에서 차로 30분정도 걸리는 동경시내에 들러 유명한 다트SHOP몇 군데를 방문했다.

가벼운 음료를 마시며 다트 게임을 즐겼고, 그곳에 진열된 용품들도 구경했다. 물론 쇼핑센터도 가볍게 들려주고, 일본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먹거리들도 구입했다. 일단, 일본의 컵라면은 정말 맛있다.

 

일본 현지식, 돈까스덮밥과 모밀국수 

여행의 최고 즐거움은 구경하는 것과 먹는 것이라 했던가! 한국음식에 익숙한 우리들의 입맛에도 일본음식은 꽤 잘 맞는다. 잘 튀겨진 돈까스와 쫄깃한 모밀은 허기져있던 배를 채우고 입안 가득 행복함을 안겨주었다. 사실 셔터를 누르기 바로 전, 모두들 후루룩 맛있게 먹다가

일순간 포즈를 취했다. 사진은 멋있게 남겨야 하니까~ 

 

일본의 거리를 걷는 것도 참 좋다.

차를 주차하고 도보로 5분거리에 있는 아사코의 다트샵 '컬렉션'을 찾아갔다. 고가도로를 지나 SHOP에 당도하기까지 가벼운 산책을 한 셈이다. 이동하면서 거리에 있는 이정표들과 사람들을 구경하며 일본에 있다는 실감을 새삼 느낀다. 짧은 시간 많은 것을 경험한 지금, 조금씩 집이 그리워진다.

 

컬렉션 도착, 대회장에 있을 때와 전혀 다른 분위기 

머리도 짧아졌고, 옷차림도 가벼워졌다. 사실 이 날 한국 플레이어들이 방문한다고 해서 일부러 SHOP에 나와주었다. 함께 다트 게임도 하고 영어로 간단한 대화도 나누었다. 그녀와 사진을 찍을 때는 V를 그려주세요~

 

 신선한 초밥을 먹고, 함께 모여서 찰~칵! 

조그마한 초밥집, 하지만 꽤 유명한 곳이다. 큼지막하고 신선한 회가 올려진 초밥정식을 먹으며 다들 흐뭇한 표정으로 담소를 나누었다. 다만, 원정대원 중의 한 명인 PAUL은 초밥을 먹지 못했는데, 대신 그에게는 다른 음식이 준비되었다. 

 

 피닉스 원정대, 파이팅!!

3박 4일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기 위해 하네다 공항으로 향했다. 대회 장 안에서 느낀 다트 플레이어들의 열정, 그리고 즐겁게 즐기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느끼는 것이 많았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추억들을 만들었는데, 처음 출발할 때와는 분명 다른 무언가가 가슴 속에서 꿈틀거렸다. 최고가 되기 위해, 그리고 함께 만드는 다트 스포츠 문화를 위해.. 우리의 노력과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다트 파이팅! 피닉스 파이팅!

 

피닉스 원정기는 3월 중 발행되는 '피닉스팬9호'에도 소개됩니다.

 

피닉스 원정대2
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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